경제를 배워가는이야기/책을 읽자

개미나라 경제툰 - 만화로 배우는 돈의 원리 -

미르호 2023. 5. 2. 21:30

나이를 먹어갈수록 경제 돈에 빠져들게 된다.

경제를 알아야 돈이 보일까?!

 

나같은 경제 초보자도 접근하기 쉽도록 설명을 잘 해준 책이었고,

읽고나서도 내용을 까먹지 않도록 핸드폰에 적어두었었는데

이제는 조금씩 책을 읽고 블로그에 기록해 두려고 한다.

 

물론 이제 막 경제를 공부하는 입장에서 나름대로 정리를 하고자 적은 내용이기 때문에

틀린 내용들이 있으며, 그 부분들은 검색해서 정확한 개념을 익히시길 바란다.

 

 

이야기는 사람말을 하는 개미왕국에서 부터 시작한다...

 

개미들은 서로 각자의 일을 하면서 살고 있었는데 물건이 필요하면 "물물교환"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었다.

 

그런데 어떤 날은 옥수수가 대량 생산되고, 어떤 날은 짚신이 부족하고, 어떤 날은 사과가 잔뜩 열린다.

물물교환의 방식에서는 이렇게 대량 생산되거나 공급이 부족한 날에는 물물교환을 통해 원하는 물건을 얻기가 힘들었고,

또한 모자한개와 노트북 한 대를 교환하기엔 수지가 안맞는다.

 

따라서 각 물건의 가치를 측정할 수 있도록 "금"을 기준으로 삼아 거래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금은 무거웠고, 많은 양의 거래를 할 때는 거래가 매우 힘든 일이 되었다.

그러던 중 누군가가 금을 자신에게 맡기면 얼마나 맡겼는지 증서를 내주게 되었고,

금을 보관하는 사람은 금을 빌려주면서 이자를 받기 시작했다.

 

이렇게 "은행(금을 보관하고 증서를 내주며, 금을 빌려주는 행위)"과 "화폐(증서)"가 탄생하게 되었다.

 

"은행" 이 장사가 잘 되자 너도나도 은행을 하기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금을 찾아가게 되자 "뱅크런"이 발생하였다.

이에 국가는 뱅크런을 막기 위해 "지급준비율"을 갖출 것을 명했고,

국가의 정책이 보증함으로서 사람들의 신용을 올려 은행은 가까스로 살아남게 되었다.

이게 오늘날의 은행이다.

 

 

은행 이야기와 별개로 회사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생겨났는데,

대항해시대에만 하더라도 신대륙발견을 위해, 먼 아프리카의 무역을 위해 배를 띄워 나가면

성공하면 대박이지만 실패하면 쪽박이었다.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항해 특성 상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일이었다.

 

이렇기에 항해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자본금으로만 항해를 준비하기에는 큰 부담이었고,

사람들에게 투자를 받아 투자금의 이익을 보장하며 항해를 할 수 있었다.

 

회사 또한 사장의 자본금으로만 회사를 만들기에는 큰 부담이 되니, 투자자들(주주)을 모아 회사를 만들게 되었고, 이렇게 "주식시장"이 탄생하게 되었다.

주식은 회사의 실패를 분담하기 위한 사장들의 꼼수라 볼 수 있다.

 

 

주식이 회사의 가치를 기반으로 가격이 오르고 내린다면,

이제 "선물"이라는 개념이 등장하였다.

 

미리 선 지급한 일정 금액으로 특정 상품을 매수하는 것이 선물인데, 이렇게 되면 나중에 가격이 떨어지든 올라가든 상관없이 같은 가격으로 매수하게 되는 것이다.

 

선물의 가장 좋은 예시로 농작물이 있는데,

사과를 재배하는 농부 입장에서 사과의 수확 시기에 가뭄이 들거나 홍수가 있어 사과의 품질이 떨어질 수 있는 우려가 있었다. 이 우려를 조금이라도 없애기 위해 사과유통업자에게 사과의 수확시기 이전에 어느정도 할인된 가격으로 매도를 하는 것인데, 만약 날씨가 좋아 사과가 맛있게 잘 익게 된다면 사과유통업자에게 이득을 가져다 줄 것이고, 날씨가 안좋아 사과농사를 망쳤다면 농부입장에서 손실을 최소화 한 것이니 좋은 것이다.

 

하지만 선물은 미리 매수하겠다고 하고 한 다음에 특정 날짜가 되면 좋으나 싫으나 정한 가격으로 반드시 매수해야 한다면, "옵션"은 선물과 같은 방식이지만 특정 기간 내 아무때나 매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개미나라 경제툰의 이야기에서 선물과 옵션은 짧게 나와 옵션에 대한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지는 못했으나, 점차 경제서적을 읽다 보면 이해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후 이야기는 "공매도"로 넘어가게 되는데,

사람들이 주식을 거래하다가 어느순간 "내가 지금 돈이 없지만 저 주식을 팔고싶어!" 하는 사람들이 생겨났고, 일명 "숏"이라 불리는 공매도가 등장하게 되었다.

 

공매도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에게 주식을 빌려서 나중에 돌려주는 방식인데, 예를들어 개미전자 주식이 1주 1만원일 때 주식을 빌려서 1주 5천원일 때 돌려주는 방식이다.

 

왜 이렇게 하냐?

 

빌리는 사람은 1주 1만원일 때 빌린 뒤 주식을 팔고,

1주 5천원일 때 1주를 사서 원 주인에게 1주를 돌려주게 된다.

 

이렇게 되면 5천원의 이득이 발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공매도는 가격이 하락해야 이득을 볼수 있는 구조이다.

 

 

공매도 이야기 이후에는 "채권" 개념이 등장한다.

채권은 국가든 기업이든 개인이든 돈이 필요한 경우 발행할 수 있으며, "나에게 돈을 투자해줘" 하는 증서이다.

 

채권은 만기일을 정한 다음, 만기일에 X% 의 이자를 붙여서 투자자에게 돈을 돌려주는 방식인데,

경제가 안정적인 국가나 자본이 탄탄한 기업일수록 채권의 이자가 낮고, 투자금과 이자를 회수할 확률이 올라가 안전하다.

 

반대로 전쟁지역의 국가나 스타트업과 같이 불안정한 곳일수록 이자율이 높고,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할 확률이 올라간다.

 

채권은 은행금리와 연관성이 깊은데,

내가 구입한 채권의 이자율이 3% 인데, 은행 금리가 올라가서 10% 가 됐다고 하면 내 투자금을 굳이 채권에 묶여 있을 필요가 없으니 채권의 가격이 내려간다.

반대로 금리가 내려오면 그만큼 은행에 돈을 예치해 놓을 이유가 없으니 채권의 가격이 올라간다.

 

채권 또한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기 때문에 위와 같은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다.

 

 

개미나라 경제툰은 마지막으로 국가의 기술이 발전해 더 이상 내수시장의 성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외국과의 거래를 하면서 경제 성장을 이루는 이야기를 다뤘는데, 현대 사회가 딱 이 지점에 도달해 있다.

 

경제규모가 커져서 기축통화를 이루고 있는 미국(모든 나라들이 달러로 거래하니까)에 대해서도 설명하는데, 기축통화 부분도 정확하게 이해는 되지 않아 다른 경제책을 읽어봐야 좀 더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요즘 중국이 기축통화를 가져가고 싶어한다는데...개미나라 경제툰만 봤을 땐 가능할지 잘 모르겠다.

 

 

이렇듯, 만화로 그린 짧은 내용의 책 한 권에 많은 경제내용을 담았고,

그래서 딱 기초만 다룬 것 같다.

 

하지만 경제 입문서로 정말 좋은 책이고, 추천하오니 경제 초보자들은 꼭! 읽어보시길 권한다.